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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마블의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았는데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높은 평가와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극장으로 달려갔다. 나의 돈과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였고 캐릭터들을 잘 모르고 봐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고 볼만한 가치가 있었다. 최고의 영화라고 칭찬받는 이 영화의 정보, 내용 그리고 뒷이야기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다.

 

마블 시리즈의 걸작

2019년에 개봉한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앤서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이 연출한 액션 SF영화다. 어벤저스 시리즈의 4번째 영화이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2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러너, 돈 치들, 폴 러드, 카렌 길런, 존 파브로, 브래들리 쿠퍼 그리고 조슈 브롤린 등이 출연했다. 평론가들의 평점은 평균 7.62점으로 전작보다는 더 높은 편이고 한국 관람객의 평점은 9.5점이다. 이 영화는 호불호 없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많은 비평가들과 팬들은 MCU의 10년 동안의 기간 중 정점을 찍은 최고의 영화라고 했다. 특히 캡틴과 아이언맨의 대비 적인 결말이 크게 호평을 받았는데 항상 국민을 위해 싸우고 희생을 하던 캡틴 아메리카는 결국엔 자신만의 삶과 행복을 찾아가고, 평소 자신 만을 위해 살았던 아이언 맨은 끝내 희생과 헌신을 통해 세상을 구하고 위대한 영웅으로 기록되었다. 11년 간의 인피니티 사가를 마무리 짓는 대서사시의 마지막을 장식한 완벽한 결말이었다. 히어로 영화가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고 큰 아쉬움과 감동을 주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 영화가 그것을 해냈다. 

 

"Avengers!!! Assemble" 

전작 '인피니티 워'의 내용을 이어서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시작된다. 생명체들의 절반이 사라지고 각국 정부는 붕괴되고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타노스는 자신의 목적을 다 달성한 뒤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파괴한 상태이다. 그래서 현 상황을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까지 사라지고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앤트맨이 양자 영역에 대해 얘기하며 양자 영역을 활용한 시간 여행을 통해 인피니티 스톤이 존재하는 특정 시점으로 이동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해당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5년 동안 뿔뿔이 흩어져 있던 어벤저스 멤버들이 모인다. 작전이 시작되고 세 팀이 세 개의 다른 장소로 가서 인피니티 스톤들을 가져와 현재를 복구시킨다. 하지만 네뷸라의 비디오로 인해 과거의 타노스가 미래의 자신의 죽음과 어벤저스의 계획을 알게 된다. 2014년의 네뷸라가 2023년 네뷸라를 제압한 뒤 그녀는 핌 입자를 빼앗아 타노스에게 주고 어벤저스 멤버들이 방심하고 있는 팀을 노려 타노스는 현재 시간으로 이동한다. 더 진화한 타노스의 압도적인 전투력과 어마어마한 숫자의 군대가 총동원되고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모든 히어로들이 총 출동한다. 마지막으로 타노스의 6개의 스톤들을 아이언 맨이 가져가서 타노스를 물리치고 지구를 구한다. 하지만 그 힘이 워낙 강력해서 아이언 맨은 자신을 희생하여 죽게 되고 스톤들은 제자리로 되돌려 둔다. 

 

비하인드 스토리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긴 시람을 보유한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 하지만 줄이고 줄여도 3시간 이하로 영화 상영 시간을 줄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감독이 몇 번을 편집해도 많은 캐릭터와 방대한 내용 때문에 짧게 편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영화의 러닝 타임이 3시간 1분으로 정해진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3시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현란한 액션과 스토리에 푹 빠져들었다고 한다. 

감독이 아이언 맨 역할의 토니 스타크를 제외하고는 다른 배우들에게는 가짜 대본을 줬다고 한다. 왜냐하면 영화의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일부 배우들이 TV프로그램, 유튜브, 인터뷰 등에서 스포일러를 유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내용의 철저한 보안을 위해 그런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배우들이 마지막 아이언 맨의 장례식을 결혼식으로 알고 영화에 참여했다고 한다. 

토니의 장례식에서 토니가 딸에게 3000만큼 사랑해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 대사는 원래 대본에는 없었는데 토니와 그의 실제 자녀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어서 그가 제안을 했다.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영화에서 토니와 그의 딸 모건의 대사로 사용할 수 있었다. 전작에서도 토니의 개인사와 관련한 내용들을 즉석 애드리브로 만들어낸 대사들이 있어서 이번 경우도 특별한 사례는 아니었다. 하지만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랑해"라는 말이 "3000만큼 사랑해"로 바뀌면서 마블의 가장 로맨틱한 대사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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