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한국에서 2018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스토리가 흥미롭고 미겔 가족의 따뜻한 모습으로 인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되는 매력적인 영화다. 그래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이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시간적 배경을 먼저 설명하고 줄거리와 감상평을 적어보겠다.

 

슬프지 않은 망자의 날

코코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리 언크리치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뮤지컬 판타지 영화다. 이 영화는 멕시코 망자의 날(죽은 자의 날)에서 영감을 얻었고 그것은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이자 중요한 스토리다. 그날은 멕시코 고유의 명절이며 날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으로 마지막날인 11월 2일은 국가적인 공식 휴일이다. 또한 그날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도 등재되어 있다. 멕시코 사람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영혼이 이승으로 찾아온다고 믿는다. 그래서 집안에 죽은 자들의 사진과 해골 장식물, 멕시코 국화인 주황색 꽃잎으로 제단을 만들고 묘지를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해 망자를 추억한다. 또한 사람들은 해골 모양의 장식물을 만들고 해골 분장을 하며 퍼레이드를 한다. 이날에 쓰이는 해골은 죽은 가족들과 가족들의 조상을 의미한다. 보통 한국은 죽음을 슬퍼하고, 그들을 위해서 추모하며 슬픈 기념일로 여기지만 멕시코인들은 망자의 날을 축제로 인식한다. 삶과 죽음은 결국 이어졌다고 생각하고 죽은 자들을 대신해 놀아주고 술을 마시면서 죽은 자들을 추모한다. 이 영화의 개발은 201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영화 제작자들은 수년에 걸쳐 멕시코의 문화, 음악, 민속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망자의 날과 그에 따른 전통을 문화적으로 충실하게 표현하고 존중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멕시코 소년 미겔의 저승여행

이 영화의 이야기는 멕시코에 살고 있는 소년 미겔과 그를 둘러싼 가족들에 관한 내용이다. 멕시코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대대로 신발을 만드는 일을 해온 일가의 12살 소년 미겔은 가족이 대대로 음악을 금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음악가가 되고 싶은 은밀한 열망을 품고 있다. 그리고 수십 년 전에 사망한 유명한 뮤지션인 에르네스토 델라쿠르즈를 숭배하고 있다. 가족들이 음악을 엄격히 금지하기에 미겔의 유일한 편은 치매에 걸린 증조할머니 코코와 떠돌이 개 단테뿐이다. 망자의 날, 미겔은 우연히 제단에 있던 고조할아버지의 사진을 깨뜨리다 사진 속 해골무늬의 기타를 보고 자신이 자신의 우상 에르네스토 델라쿠르즈의 핏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의 꿈을 위해 마을의 작은 음악대회에 참가하려고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마음을 크게 상처 입은 미겔은 집을 뛰쳐나온다. 그리고 공동묘지에 있는 델라쿠르즈의 기타를 건드린다. 망자의 날에 죽은 자의 물건을 건드린 탓에 그는 유령이 되고 죽음의 나라에 들어가 그곳에서 자신의 조상들과 죽은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눈앞에 펼쳐진 저승과 조상들을 보고 어른들이 꾸며낸 이야기라 믿었던 미겔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미겔은 거기서 헥토르를 만나는데 그는 해가 뜨기 전에 이승으로 돌아가기 위해 축복을 내려 줄 수 있는 가족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겔은 영원히 죽은 나라에서 살아야 된다. 그는 헥토르의 도움을 받아 그의 증조부이자 이승으로 가기 위한 열쇠라고 생각하는 델라쿠르즈를 찾기 시작한다. 그가 저승여행 중에 여러 가지 장애물을 만나면서 미겔은 가족들의 과거와 음악을 금지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또한 그는 여행을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자신의 열정과 꿈을 따르는 것의 중요성을 배우며 귀중한 교훈을 얻게 된다.

 

마음을 울리는 노래 'Remember Me'

영화 코코는 비평가들로부터 칭찬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며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고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오리지널 노래상을 수상했다. 또한 멕시코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가족과 전통, 열정과 꿈을 추구하는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많은 칭찬을 받았다. 죽음과 저승은 무섭고 슬프고 무거운 내용일 거란 생각을 했는데 화려하고 유쾌한 모습에 편견이 깨지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과 다른 멕시코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 좋았던 것 같다. 화려하고 생생한 색채와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망자의 날을 표현한 것이 특히 좋았다. 고전적이라 느낄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주제를 화려하고 황홀한 그림과 아름다운 노래로 잘 표현을 하였다. 특히 리멤버 미(Remember me)라는 노래는 몇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정도로 너무 좋고 마음을 울리는 노래다.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영화 코코는 가까이 있기에 소중함을 잊기 쉬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해 줄 영화이며 가족영화로 강력히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