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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영화 기생충은 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영화를 보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한국 영화에 대한 편견이 깨지게 되었고 한국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등장 인물 관계와 주요 내용 그리고 국내와 해외 평가에 대해 작성해 보려고 한다.

 

김기택 가족과 박동일 가족의 만남 그리고 비밀의 인물

영화의 등장인물은 크게 김기택 가족과 박동익 가족 그리고 박동익 가족의 가정부와 그녀의 남편으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김기택 가족의 아버지 기택(송강호)은 전직 운전사였지만 지금은 실직 상태다. 그의 부인 충숙(장혜진)은 전 해머 던지기 선수로 은메달을 딴 경력이 있지만 현재는 은퇴해 이렇다 할 직업이 없다. 기택의 아들 기우(최우식)는 수능을 4번이나 쳤지만 원하는 대학교에 가지 못하고 학력을 위조해 다혜의 영어 과외를 맡는다. 딸 기정(박소담)은 미술 대학 준비생이었지만 지금은 백수 신세다. 그녀의 실력으로 위조문서를 만들어 기우가 과외 교사로 취직하는데 일조한다. 그리고 그녀도 다송의 미술 심리 치료사가 된다. 다음으로 박동익 가족이다. 동익(이선균)은 성공한 글로벌 IT기업 최고 경영자이며 부유한 사업가다. 그의 부인 연교(조여정)는 전업주부이며 착하지만 단순하고 순진해서 기택 가족의 사기극에 그대로 속고 만다. 딸 다혜(정지소)는 사춘기 고등학생으로 기우의 과외 학생이면서 그와 비밀 연애를 하게 된다. 다송(정현준)은 동익의 막내 아들이다. 엄마 연교는 그의 아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미술 심리를 이용해 그의 심리 치료를 위해 노력한다. 김기택과 박동익 가족 외 중요한 인물인 문광(이정은)은 박사장 가정에서 오랫 동안 일한 가정부 겸 집사이며 어두운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문광의 남편인 근세(박명훈)는 박사장 집 지하실에 몰래 살고 있다. 그는 조연이지만 이 영화의 반전의 큰 축을 담당하면서 큰 메세지를 전달하는 인물이다. 

 

기생충으로 살아가는 기택 가족들

기택과 그의 부인 충숙, 아들 기우와 딸 기정은 좁은 반지하 방에 사는 백수 가족이다. 반지하 방에서 그들은 다른 사람의 무료 와이파이를 찾아다니며 제대로 된 일자리 없이 경제적으로 열악하여 피자 박스를 접으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이들 가족의 가족애는 아주 끈끈하다. 그러던 어느 날 기우의 친구 민혁은 자신이 하던 박사장의 딸 다혜의 과외 선생님으로 기우를 추천해 주고 기우는 대학 학위를 위조해 부잣집 영어 과외 선생님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 기우는 어리숙한 박사장의 부인 연교를 속여 막내아들 다송의 미술 치료사 선생님으로 기정을 소개하고 기정도 박사장집에서 일하게 된다. 점점 돈에 욕심이 생긴 이들은 박사장의 운전사와 가정부를 쫓아내고 기택은 박사장의 운전사, 충숙은 가정부로 일하면서 기택 가족들은 모두 사기꾼이 된다. 어느 날 박사장의 가족이 여행을 떠나고 기택의 가족들은 박사장 집이 본인들의 집처럼 술을 꺼내서 마시기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전에 일하다가 쫓겨난 가사 도우미 문광이 찾아온다. 그녀는 놓고 간 물건을 찾으러 왔다고 거짓말하고 그녀는 지하 창고로 연결된 방공호로 들어간다. 지하실에는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그녀의 남편이 4년 동안 숨어 살고 있었다. 문광과 그녀의 남편 근세의 비밀이 밝혀지고 문광도 기택 가족들의 비밀을 알아 차리게 된다. 그들은 모두 한 가족이고 거짓말로 위장 취업해 박사장 집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고 사건은 점점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면서 충격적이고 파괴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부의 불평등과 사회 계층 간의 갈등

기생충은 2019년 개봉한 한국의 코미디 스릴러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 영화 최초로 2019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에게 빌붙어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뜻의 기생충은 영화 제목부터 줄거리,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 그리고 공간까지 모든 상징을 포괄한다. 그런 상징성 때문에 일부 관객들은 영화를 이해하는 게 어렵다고 느끼기도 했다. 이 영화는 국내외에서 비평가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많은 비평가들은 영화의 날카로운 사회적 문제 제기, 복잡한 구성, 강렬한 연기를 칭찬했다. 일부 외국인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부의 불평등의 묘사를 고압적 또는 고정관념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일반적으로 소수이며, 대부분의 외국인 비평가들은 영화의 스타일, 유머, 복잡한 사회문제를 설득력 있고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영화의 광범위한 인기와 비평가들의 칭찬은 문화와 국경을 넘어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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